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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상동맥 조영술이란?

by jinjjaroo1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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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조영술이란?

관상동맥 조영술(Coronary Angiography)은 심장 혈관(관상동맥)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시각화하여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심전도, 심장초음파, 핵의학 촬영 등의 다른 검사들은 간접적으로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추정하지만, 관상동맥 조영술은 혈관의 해부학적 모양과 막힌 위치, 좁아진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진단 검사입니다.


검사 과정

관상동맥 조영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1. 준비:
    • 검사 최소 6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합니다.
    • 평소 복용하는 심장 질환 관련 약물이 있다면 의료진 지시에 따라 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의 경우 조영제 투여로 인해 신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24~48시간 전에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 검사 전 소변을 보고, 안경, 틀니, 장신구 등 소지품은 보호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 도관 삽입 부위(주로 서혜부 또는 손목)를 소독하고 필요시 삭모(제모)를 합니다.
  2. 검사 시작:
    • 투시기계가 있는 검사실 침대에 눕습니다.
    • 도관이 들어갈 피부에 국소 마취를 합니다.
    • 가느다란 관(도관 또는 카테터)을 대퇴동맥(사타구니)이나 요골동맥(손목) 혈관에 삽입하여 혈관을 따라 심장까지 조심스럽게 이동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불쾌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이 시작되는 부위에 도관을 위치시킨 후,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심장과 관상동맥의 해부학적 모양을 실시간으로 X-ray 촬영합니다.
    • 검사 중에는 환자의 혈압, 맥박수, 심전도 등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됩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느껴지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3. 치료 병행 (선택적):
    • 조영술 도중 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이 발견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관상동맥 중재술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이는 도관 끝에 달린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삽입하여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입니다.
  4. 검사 마무리:
    • 검사 소요 시간은 진단적 조영술만 시행할 경우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입니다. 중재술을 병행하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 검사가 끝나면 도관이 제거되고, 혈관을 뚫었던 부위를 지혈합니다. 손목 혈관은 1~2시간, 사타구니 혈관은 4~5시간 정도 압박 밴드를 이용하여 지혈하며, 지혈 시간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사타구니로 시술한 경우 다리를 구부리지 않고 침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장점과 단점 (부작용)

장점

  • 정확한 진단: 관상동맥의 협착 위치와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동시 치료: 진단과 동시에 필요한 경우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즉시 뚫을 수 있습니다.
  • 치료 계획 수립: 정확한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약물 치료, 시술, 수술 등)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점 및 부작용

관상동맥 조영술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지만, 침습적인 시술이므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시술 부위 합병증:
    • 혈종(피멍):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혈관을 뚫었던 부위에 피멍이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되지만, 고혈압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출혈: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혈관 손상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혈관 손상: 드물게 카테터 삽입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통증/불편감: 국소 마취를 하지만 시술 부위나 혈관을 따라 도관이 움직일 때 약간의 불편감이나 뻐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조영제 관련 부작용:
    • 알레르기 반응: 조영제 투여 후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신장 기능 저하: 조영제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기존에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심혈관계 합병증: 매우 드물지만 심장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심낭 압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감염: 시술 부위를 통한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검사 후 관리

검사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지혈 및 안정:
    • 시술 부위(손목 또는 사타구니)에 지혈 밴드를 유지하고, 의료진이 안내하는 시간 동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손목은 2~4시간, 사타구니는 4~6시간 또는 그 이상 침상 안정이 필요하며, 사타구니로 시술한 경우 다리를 구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지혈이 완료될 때까지는 시술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이나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 수분 섭취: 조영제 배출을 돕기 위해 검사 후 금식이 해제되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 1.5L가량).
  • 이상 증상 확인: 시술 부위에 다시 출혈이 있거나,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손발이 차고 파랗게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가슴 불편감, 통증, 호흡 곤란 등도 즉시 보고해야 할 증상입니다.
  • 약물 복용: 의료진 지시에 따라 심장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항혈소판제 등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의 경우 임의로 중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생활 습관 관리: 시술 후에도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금연, 금주는 필수이며, 싱겁게 먹는 저염식과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심혈관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검사이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잘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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