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증은 어떻게 생기며 무엇이 위험한가요?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침착되면 단순한 ‘지질 축적’을 넘어 죽상경화증(동맥경화)이라는 위험한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이 질환은 수년간 천천히 진행되며,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과 정기적인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어떻게 침착되고,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계별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내피 손상과 LDL 침투, 시작은 미세한 손상에서 옵니다
콜레스테롤 침착의 첫 단계는 혈관 내벽의 내피세포 손상입니다.
고혈압, 흡연, 당뇨, 만성 염증 등의 원인으로 내피가 손상되면,
LDL(저밀도 지단백) 즉,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 아래로 스며듭니다.
이 LDL은 산화되면서 강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병변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때 이미 죽상경화증의 씨앗이 심어진 셈입니다.
포말세포와 지방줄무늬 형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진행 중
산화된 LDL을 제거하기 위해 단핵구(백혈구의 일종)가 혈관 벽 안으로 들어와 포식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이 세포들은 LDL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 점점 포말세포로 변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관 내벽에 지방줄무늬(fatty streak)가 형성됩니다.
이 과정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청소년기부터 시작될 수 있고 수년간 지속됩니다.
포말세포의 축적은 혈관을 두껍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리기 시작합니다.
섬유성 플라크 성장, 혈관이 점점 좁아집니다
포말세포는 염증 반응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혈관 중간층의 평활근세포를 자극합니다.
이 평활근세포는 증식하며 콜라겐과 섬유성 단백질을 생성해 지방줄무늬 위에 섬유성 캡(fibrous cap)을 형성합니다.
이 구조물은 바로 죽상경화판(atherosclerotic plaque)입니다.
플라크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며 혈관 내강을 점차 좁혀갑니다.
특히 70% 이상 협착되면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증상이 운동 시 또는 평소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플라크 파열과 혈전 형성, 심각한 위기가 찾아옵니다
문제는 이렇게 커진 플라크가 단순히 협착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염증 반응에 의해 섬유성 캡이 얇아지고 결국 파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열된 부위는 마치 상처처럼 인식되어 혈소판이 몰려들고, 그 위에 혈전(피떡)이 생깁니다.
이 혈전이 크면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며,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에 생길 경우 돌연사의 위험이 높습니다.
단계별 요약정리표
진행 단계 병리 과정 결과 및 영향
내피 손상 | 고혈압, 당뇨, 흡연 등으로 내피 손상 | LDL 침투, 산화 |
지질 축적 | 산화된 LDL → 포말세포 → 지방줄무늬 생성 | 혈관 벽 비후화, 초기 죽상경화 시작 |
플라크 성장 | 평활근세포 증식 → 섬유성 캡 형성 | 죽상경화판 형성, 혈관 내경 감소 |
혈관 협착 및 석회화 | 플라크 확대 + 칼슘 침착 | 탄력 저하, 70% 이상 협착 시 증상 발생 |
파열 및 폐쇄 | 섬유성 캡 파열 → 혈전 형성 | 급성 심근경색, 뇌경색, 사망 위험 |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인한 질병 유형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혈관 부위 발생 질환 대표 증상
관상동맥 | 협심증, 심근경색 |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
뇌혈관 | 허혈성 뇌졸중 | 반신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
말초동맥 | 말초동맥질환(PAD) | 다리 통증, 절뚝거림, 피부색 변화 |
예방을 위한 콜레스테롤 관리법
콜레스테롤 침착은 수년간 조용히 진행되므로, 생활습관과 정기검진이 핵심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 관리
기름진 육류,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 HDL 콜레스테롤 증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HDL 수치가 올라가고, LDL 제거 효과가 커집니다.
금연, 금주는 HDL 증가에 도움 됩니다. - 정기적인 혈관 건강 점검
40세 이상 또는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검사, 경동맥 초음파, 관상동맥 CT 등을 통해
혈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수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혈관벽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침착은 혈관 내벽을 파괴하고, 수년간 조용히 진행되어 결국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LDL 수치를 낮추고, HDL 수치를 높이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관 협착 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곧 심혈관 건강의 시작점이며,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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