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심근경색 초기증상, 이렇게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by jinjjaroo1 2025. 6. 13.
반응형

심근경색 초기증상, 이렇게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 조직이 손상되는 매우 심각한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혈액 공급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는데, 심장 근육도 예외는 아니죠. 심장 자체가 펌프 역할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므로, 다른 어떤 장기보다도 꾸준하고 원활한 혈액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이러한 혈액 공급이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줄어들면, 심장 근육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 부족으로 인해 빠르게 괴사 하기 시작합니다.

심근경색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난 후 '골든타임'이 매우 짧다는 것입니다. 보통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다시 뚫어주는 시술이나 치료를 받아야 심장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구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괴사하는 심장 근육의 범위가 넓어지고, 이는 심각한 심부전이나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단 1분 1초라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 가슴 통증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바로 가슴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단순히 '아프다'는 느낌을 넘어, 매우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 위치: 주로 가슴의 중앙(명치 위쪽)이나 약간 왼쪽에서 느껴집니다. 때로는 가슴 전체가 답답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 성격: 통증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환자들은 주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하다',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다', '가슴에 큰 바위를 올려놓은 것 같다', '숨통이 막히는 압박감' 등으로 표현합니다. '체한 것 같다'거나 '소화가 안 된다'고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속 시간: 일반적인 협심증 통증은 수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지만, 심근경색 통증은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몇 시간씩 이어지기도 합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협심증 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동반 증상: 통증이 심해지면서 심한 불안감,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며, 식은땀,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슴 통증은 평소와 다른 비정상적인 통증임을 인지하고 즉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2. 놓치지 말아야 할 전이성 통증: 방사통

심근경색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신체 부위로 뻗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사통이라고 합니다.

  • 주요 방사 부위: 통증은 주로 왼쪽 팔 안쪽, 어깨, 턱, 목, 등(특히 견갑골 사이), 명치, 상복부 등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 특징: 가슴 통증과 동시에 나타나거나, 가슴 통증 없이 방사통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혼동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왼쪽 팔이 저리거나 턱이 빠질 듯 아프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 숨이 차는 증상: 호흡 곤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또 다른 중요한 증상은 호흡 곤란입니다.

  • 양상: 평소보다 쉽게 숨이 차거나,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숨쉬기가 어렵고 가쁜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동반될 경우 더 심한 호흡 곤란을 겪게 됩니다.
  • 특징: 가슴 통증 없이 호흡 곤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그리고 이유 없이 심한 호흡 곤란이 발생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4. 비특이적이지만 중요한 증상들: 식은땀, 어지럼증, 소화기 증상

심근경색은 위에서 언급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다양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워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은땀 및 어지럼증/실신: 갑자기 몸에서 차갑고 끈적이는 식은땀이 나거나,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실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구역질, 구토, 소화 불량: 명치 부위 통증과 함께 구역질, 구토, 더부룩함 같은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이나 여성에게서 이런 비전형적인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급체나 위염으로 오인하여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극심한 피로감/무력감: 갑자기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피로감이나 기운이 없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활동을 하지 않아도 이런 느낌이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 불안감 또는 공포감: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강한 불안감이나 임박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대상: 여성, 노인, 당뇨병 환자

심근경색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의 경우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여성: 남성보다 가슴 통증이 덜 심하거나, 가슴 통증 대신 등 통증, 턱 통증, 심한 피로감, 구역질, 소화 불량, 호흡 곤란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더 자주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노인: 통증에 대한 인지 능력이 저하되거나 신경학적 변화로 인해 가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호흡 곤란, 식은땀, 의식 변화, 무력감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당뇨병 환자: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 때문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심근경색'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가슴 통증 없이도 호흡 곤란, 식은땀, 소화 불량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이유

심근경색은 응급 질환으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심장 근육의 손상이 광범위해져 회복이 어렵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설명한 심근경색 초기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거나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자가 운전은 위험하며,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부탁하는 것보다 119를 불러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신속하게 적절한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은 더욱 심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대응이 곧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