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무증상 심근경색, 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까? 골든타임을 잃는 8가지 이유

by jinjjaroo1 2025. 7. 2.
반응형

무증상 심근경색, 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까? 골든타임을 잃는 8가지 이유

증상이 없어도 위험하다? ‘조용한 심장마비’의 함정

흉통이 없어 병원도 안 갔는데, 알고 보니 심장마비였다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는 ‘무증상 심근경색(Silent Myocardial Infarction)’으로, 전형적인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심장질환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처럼 조용한 심근경색이 치료 시기를 놓쳐 돌연사나 심부전 등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무증상 심근경색 환자들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8가지 핵심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전형적 증상의 부재: 가슴 통증이 없다

무증상 심근경색은 이름 그대로 흉통, 식은땀, 호흡곤란 같은 전형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한 느낌
  • 구토 또는 소화불량
  • 갑작스러운 피로감
  • 어지럼증
  • 목·턱·어깨 통증

이러한 증상은 흔한 일상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심장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가 지연됩니다.


당뇨병·고령자: 통증 자체를 못 느낀다

자율신경 손상으로 통증 신호 자체가 약화

고위험군 통증 지각 저하 이유

당뇨병 환자 자율신경병증으로 통증 신경의 전달 기능 저하
고령자 전반적인 감각 둔화, 인지 능력 저하
여성 내장 통증에 대한 민감도 차이, 증상 표현 방식 차이

이들 고위험군은 실제 심장에 이상이 있어도
전혀 아프지 않거나, 통증을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병원을 늦게 방문합니다.


증상 오인: 소화불량·치통으로 착각

흉통 없이 다음과 같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화불량 → 위장병으로 오인
  • 어깨 결림 → 근육통으로 착각
  • 치통 → 치과만 내원
  • 윗배 통증 → 내과 대신 소화기내과 방문

이로 인해 심장 전문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진단이 몇 주~몇 달 뒤에나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증이 약하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 잠시 쉬면 호전되거나,
  • 5~10분 정도만 가볍게 아픈 경우에는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운동하다가 뻐근했나?”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통증이 오히려 심근경색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심장근육이 괴사 되기 시작하고,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의료진의 초기 판단 지연

비전형적 증상만 호소하는 환자에게

  • 심전도(ECG), 심장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등을 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진단이 어렵습니다.
  • 특히 다른 질환(위염, 근육통, 치통 등)으로 오인되면
    심장 질환으로의 접근 자체가 지연됩니다.

심장질환 고위험군임에도
심장 검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조기 진단을 놓치는 원인이 됩니다.


치료 골든타임(2~6시간)을 상실한다

심근경색 치료의 핵심은 막힌 관상동맥을 빨리 뚫는 것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음과 같은 손상이 진행됩니다.

  • 심장 근육의 괴사 범위 확대
  • 심장의 수축력 저하
  • 심부전, 부정맥, 돌연사 위험 급증

시간 경과 심장 근육 손상 정도

2시간 이내 손상 최소화, 예후 가장 좋음
4~6시간 경과 괴사 시작, 회복 어려움 증가
12시간 이후 괴사 확정, 기능 손실 및 합병증 위험 대폭 증가

무증상 심근경색 환자는 이 골든타임을 쉽게 놓치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나빠집니다.


실제 사례: 전혀 몰랐던 심장마비

  • 사례 1: 당뇨병 있는 70대 여성. 피로와 체한 느낌만 있어 소화기내과 진료. 심장 초음파에서 심근경색 판명.
  • 사례 2: 치통으로 치과 내원한 60대 남성. 치아 이상 없어 심전도 시행 → ST 상승 심근경색 진단.
  • 사례 3: 어깨 결림으로 정형외과 진료 중 땀이 나고 어지러움 동반 → 급성 심근경색 진단.

이처럼 심장과 무관해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뒤늦게 심근경색을 진단받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경계심 부족: '나는 아닐 거야'라는 심리

많은 환자들이

  • “운동도 하고 건강하다”
  • “가슴이 안 아프니 괜찮다”
    라는 안일한 생각에 검사를 미루거나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없거나,
젊은 층에서는 심근경색을 본인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결론: 증상이 없을수록 더 위험하다

무증상 심근경색은 단순히 증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증상으로 인한 경고 신호 없이 돌연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조용한 치명적 질환”입니다.

  • 고위험군(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여성, 고령)은
    가슴 통증이 없어도 ‘이상한 피로감, 체한 느낌, 턱·팔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심장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심전도와 심장효소 검사, 필요시 심장초음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니
    병원을 찾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통증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증상이 없을수록 더 적극적인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반응형